컷은 마음에 드는데 신발이 아쉽거나, 배경에 지나가던 사람이 함께 찍혔거나,
가방만 이번 시즌 신상으로 바꾸면 그대로 쓸 수 있을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처음부터 다시 생성하면 모델도 배경도 조명도 전부 달라져 버리죠.
수정하기는 이런 상황을 위한 기능입니다.
나머지는 그대로 두고, 지정한 부분만 바꿉니다.
쓰임새는 옥의 티 제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지난 시즌 컷의 가방만 올해 신상으로 바꾸면 촬영 없이 신상 컷이 한 장 생기고,
잘 나온 컷 하나에서 구도·포즈·헤어를 바꿔가며 베리에이션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연출 레시피는 수정하기 200% 활용법에 모아 뒀고,
이 글은 그 바탕이 되는 사용법을 다룹니다.
수정하기가 하는 일
사이드바의 수정하기 메뉴로 들어가서 원본 이미지 한 장과
“무엇을 어떻게 바꿀지” 적은 지시문을 넣으면, 결과 이미지 한 장이 나옵니다.
원본은 세 곳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이미 만든 결과물, 저장해 둔 내 에셋, 그리고 직접 업로드입니다.
갤러리에서 결과물 카드의 편집 버튼을 눌러 바로 넘어올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선택 사항 두 가지를 더 얹을 수 있는데, 이 둘이 수정하기의 핵심입니다.
바꿔 넣을 물건을 보여주는 레퍼런스 이미지와, 고칠 범위를 좁히는 마스크입니다.
하나씩 실제 예시로 볼게요.
방법 1. 레퍼런스로 물건 통째로 바꾸기
무언가를 다른 것으로 교체할 때 쓰는 방법입니다.
바꿔 넣을 물건의 사진을 레퍼런스로 올리고, 무엇을 무엇으로 바꿀지 지시문에 적습니다.
실제로 쓰인 예를 보면, 원본은 백팩을 들어 올린 컷이고
레퍼런스는 흰 배경에 놓인 핸드백 제품컷 한 장입니다.
지시문은 한 줄이었습니다. “사진 속 가방을 레퍼런스의 핸드백으로 바꿔줘.”
하늘과 구름, 회색 니트 소매는 그대로 남고 가방만 핸드백으로 바뀌었습니다.
눈여겨볼 부분은 손인데, 원본에서 백팩 스트랩을 걸고 있던 손가락이
결과에서는 핸드백 손잡이를 쥐는 모양으로 다시 그려졌습니다.
물건만 오려 붙이는 게 아니라 잡는 방식까지 다시 계산된다는 뜻입니다.
실무 포인트: 레퍼런스는 화보일 필요가 없습니다. 흰 배경 제품컷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교체는 가방에만 쓰는 게 아닙니다. 실제로 이런 지시문들이 쓰였습니다.
- “사진 속 운동화를 레퍼런스 사진의 운동화로 교체해줘.”
- “신발을 레퍼런스 사진의 구두로 바꿔줘.”
- “제품을 레퍼런스 사진의 향수병으로 바꿔줘.”
- “사진 속 의상을 레퍼런스의 의상으로 바꿔줘.”
의상 쪽 결과를 보면, 같은 컷에서 스커트만 바꾼 경우 이렇게 나옵니다.
상의와 모델, 포즈, 스튜디오는 그대로인 채 스커트의 기장과 실루엣만 달라졌습니다.
한 벌 촬영으로 기장 변형까지 보여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소품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방 하나를 넣고 빼는 것만으로 컷의 인상이 달라집니다.
방법 2. 마스크로 특정 영역만 손보기
바꿔 넣을 물건이 따로 없고 화면의 특정 부분만 고치고 싶다면 마스크를 씁니다.
원본 위에 사각형이나 올가미 도구로 영역을 그리면 되고,
잘못 그렸으면 지우고 다시 그리면 됩니다.
배경에 다른 사람이 함께 찍힌 컷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왼쪽 아래 인물을 사각형으로 감싸고 **“선택한 영역 내 사람을 지워줘”**라고 적었습니다.
인물이 있던 자리는 하늘과 구름으로 자연스럽게 메워졌고,
주인공의 포즈와 옷, 표정은 그대로입니다.
한 가지 알아둘 점은, 마스크가 자르는 선이 아니라 힌트라는 것입니다.
“여기를 주로 봐 달라”는 신호에 가깝기 때문에,
영역은 빡빡하게 따라 그리기보다 여유 있게 감싸는 편이 결과가 좋습니다.
지시문 쓰는 법
레퍼런스를 쓰든 마스크를 쓰든, 결국 결과를 좌우하는 건 지시문입니다.
지시문 없이는 어느 쪽도 동작하지 않으니, 쓰는 요령을 몇 가지 알아두세요.
한 번에 한 가지만 바꾸세요. 서비스 화면에도 같은 안내가 붙어 있습니다.
신발도 바꾸고 배경도 지우고 머리색도 바꾸고 싶다면,
세 번에 나눠서 하는 게 결과가 안정적입니다.
무엇을 무엇으로 바꾸는지 명시하세요.
“가방 바꿔줘”보다 “사진 속 가방을 레퍼런스의 핸드백으로 바꿔줘”가 낫고,
레퍼런스를 넣었다면 지시문에서도 “레퍼런스의 ○○“라고 짚어주는 게 좋습니다.
지키고 싶은 것도 함께 적으세요. 실제로 쓰인 지시문 중에
“사진 속 헤드폰을 레퍼런스 사진의 헤드폰으로 바꿔줘.
사진 속 헤드폰 포즈는 그대로 유지해줘.” 같은 예가 있습니다.
바꿀 것만 적으면 그 주변까지 함께 흔들릴 수 있는데,
유지할 것을 한 문장 덧붙이면 결과가 한결 안정됩니다.
자주 막히는 지점
실제로 써보면 주로 이런 지점에서 막힙니다.
지시문을 비워두면 생성 버튼이 눌리지 않습니다.
원본과 지시문, 둘 다 있어야 시작됩니다.
업로드는 JPG와 PNG, 20MB까지입니다.
아이폰에서 바로 넘긴 HEIC나 AVIF는 브라우저가 JPEG로 바꿔서 올려 주지만,
변환이 실패하는 경우가 있으니 안 되면 JPG로 저장해서 다시 올려 보세요.
결과는 매번 조금씩 다릅니다.
AI 생성의 특성이라 같은 지시문과 마스크, 레퍼런스를 넣어도 두 번의 결과가 똑같지는 않습니다.
로고나 프린트처럼 정확도가 중요한 부분은 결과를 꼭 확인하세요.
남의 결과물은 편집할 수 없습니다.
본인 또는 같은 회사 계정이 만든 이미지만 원본으로 쓸 수 있습니다.
크레딧과 플랜
수정 한 번에 5크레딧이고 결과는 이미지 한 장입니다.
수정한 결과물은 갤러리에서 수정하기 필터로 모아볼 수 있습니다.
수정하기는 Standard 플랜부터 포함되는 기능인데,
그 아래 플랜에서도 체험할 수 있게 무료 횟수가 열려 있습니다.
Free 2회, Starter 매월 3회이고, 다 쓰면 플랜을 올리거나 다음 달을 기다리면 됩니다.
잘 나온 컷을 버리지 않는 법
신발 하나, 배경에 스친 행인 하나 때문에 촬영이나 생성을 다시 잡는 대신,
그 부분만 5크레딧으로 고치고 나머지는 그대로 쓰는 것.
수정하기의 쓸모는 여기에 있습니다.
잘 나온 컷이 쌓일수록, 다시 만드는 일보다 살려 쓰는 일이 많아집니다.
지금 만든 컷에서 아쉬운 한 곳만 고쳐 보세요.